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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걸 "이요원 송혜교 등 나랑 같이 연기하면 톱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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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이요원 송혜교 김정은, 나랑 같이 연기했던 여배우들 지금은 다 톱스타."

씨네뮤지컬 '미스타 조'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판유걸이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함께 연기했던 여배우들이 모두 유명 연기자가 됐다고 밝혔다.

"같이 신인으로 출발했던 여배우들이 지금은 다 톱스타가 됐어요. 저도 1999년 2000년 즈음에는 SBS 예능프로그램은 거의 다 출연하면서 한창 인기가 있었죠. 하지만 코믹한 이미지만 보여주면서 스스로도 고갈이 되고, 시청자들도 식상해지신 것 같아요."

1998년 한 TV오락프로그램에서 "판-유-걸"이라고 목청껏 외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한 가지 이미지에 고착돼 힘든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공백기를 겪으면서 수입적인 면에서 힘들더라구요. 연기하기에는 코믹한 이미지가 너무 강했고 얼굴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르바이트도 못했어요. 이름이 너무 특이하니까 친구 이름으로 PC방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일생생활에 녹아들어야 하는데 연예 쪽이 아닌 곳에서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판유걸은 군대생활, 학교생활에 열정을 쏟으면서 자신을 다지는 시간을 갖게 됐다. "얼굴이 알려졌다는 것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었어요. 군대에서도 조교생활을 하다가 군악대로 뽑혔고, 대학도 특차로 들어갔으니 운이 좋은 셈이죠."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출신인 판유걸은 배우 이순재의 제자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공연을 열심히 했어요. 주인공이 욕심나서 이순재 교수님께 떼를 쓰기도 했지만 교수님이 '주어진 이미지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라'는 조언을 해주셨죠"

스승인 이순재 이외에 그가 모범으로 삼는 연기자는 임창정과 게리올드만이다. "임창정 선배는 웃기고 재밌는데 다른 다양한 면도 함께 가지고 계시죠. '레옹'에서 게리올드만의 연기도 잊을 수가 없어요."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오랜 연습의 시간을 가진 그는 최근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사고뭉치 캐릭터인 철이로 다시 한번 대중 앞에 나섰고, 새로 시작하는 뮤지컬 '미스타 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무대가 좋아요. 관객들의 반응이 재밌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관객들이 반응을 보이면 배운다는 생각으로 새겨둬요. 준비했던 부분에서 '빵' 터지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희열을 느낍니다."

판유걸이 출연하는 뮤지컬 '미스타 조'는 영화의 스크린을 뮤지컬 무대에 활용한 씨네뮤지컬이다. 죽은 남자가 천국으로 갈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발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구로아트밸리에서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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