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해운사 AP 몰러-머스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오전 5시(국제표준시 기준)께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해적들의 공격을 받고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랍 선박은 미국 자회사 머스크 라인의 소유로, 미국인 선원 20명이 승선해 있는 상태다. 소말리아 해상에서 미국인 선원들이 탄 선박이 피랍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바레인에 주둔 중인 미 해군 제5함대 역시 소말리아 해적들의 거점 항구인 에일에서 남동쪽으로 240해리(약 445㎞)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이 선박이 납치됐다고 확인했다.
1만7000t 규모의 이 선박은 구호물자를 싣고 케냐 몸바사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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