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이날 '국가전력 기술로 규정된 다계단(다단계) 로켓'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2번째 위성발사는 "적대국들의 전향적 태도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현실을 외면한 구태의연한 대결정책으로 대응할 경우, 다계단 로켓 기술의 군사이전을 떠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의 이같은 보도는 북한의 로켓 발사 후 예상되는 국제사회의 대응에 따라 군사용으로 전용하겠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이 기사는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을 전제로 미리 써놓았다가 실수로 발사 확인 이전에 송고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우주공간까지 물체를 운반할 수 있는 다계단 로켓은 국제사회에서 안전보장 정책과 연계된 기술로도 인식돼 있다"며 "탄도 미사일이라는 군사수단으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로켓 개발국은 미사일 개발국으로서의 능력을 가진다"며 군사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또 '2012년 구상 안받침한 광명성 2호'라는 기사에서 "지금 조선(북한)의 최대 과제는 경제부흥"이라며 "대형 로켓 개발은 로켓 개발 과정에서 만들어진 첨단기술의 이전, 위성발사의 상업화와 기술의 수출 등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 해외수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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