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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학연 지원방식 사업화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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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산학연 협력지원을 올해부터 사업화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화 기술 개발'과 '창업 및 사업초기자금 지원'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은 기초기술개발과 연구비 위주의 지원을 해왔었다.

산학연 협력지원 사업은 2005년부터 서울에 집중돼 있는 인력과 연구기관 등의 지적자산을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실시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377개 연구과제에 2588억원을 지원해 1003건의 특허등록 또는 특허출원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시측은 "사업초기 기초·원천기술개발 위주의 중앙정부모델 때문에 정부와 서울시가 한 분야에 중복투자하는 문제점이 나타났고 연구 과제를 선정하는 기존의 자유공모방식은 연구자 중심의 과제 신청으로 인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실용기술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초기술이 사업화나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발된 기술에 상품화 기술 또는 주변기술이 추가적으로 개발돼야 함에도 불구 이 단계에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화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지금까지의 '도입 실험단계'에서 사업화에 초점을 둔 R&BD 지원, 투자지원방식 도입 등 산학연 사업의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는 '성숙 발전단계'로의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특허기술상품화 기술개발 지원사업', '하이서울(Hi Seoul) 특허기술사업화 펀드조성 운영' 등 사업을 신규로 추진키로 했다.

산업현장의 실용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자격을 현행 대학에서 연구기관과 전문대학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사업성은 높지만 리스크가 큰 특허기술 창업이나 민간이 투자를 기피하는 사업화 초기단계에 서울시가 자금을 투자하는 지원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71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00억원은 'Hi Seoul 특허기술사업화 펀드' 조성에 투입해 정부 모태펀드(40억원), 투자운용사(20억원) 등 총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펀드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 10억 이내의 자금을 투자하며, 투자대상·투자시기·투자횟수 등은 투자운용사와 서울시 등으로 구성된 투자심의위원회의에서 결정하게 된다. 투자운용사는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 및 신기술금융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결정하며 4월초 공고할 예정이다.

'특허기술상품화 기술개발지원 사업'은 20개 과제에 연간 4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사업화에 직접 활용 가능한 기술로 개발하고자 할 경우 서울시가 2년간 4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방식은 1단계에 선정된 40여 과제당 1000만원을 지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1단계에 통과한 20개의 과제에 대해 2년간 4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전문대학포함), 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고 오는 26일 서울시 및 산학연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서울형산업 기술개발 등 96개 과제에 대해서는 573억을 투입한다. 지원대상은 R&D, 디지털콘텐츠, 패션·디자인 등 서울형 신성장 동력산업과 에너지, 교통, 정보화 등 시정 수요기술 분야로 10개 과제를 선정, 2년간 1억~2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신청은 오는 4월초 서울시 및 산학연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되는 세부사업을 참조하면 된다.

그동안 선정된 86개 연구과제에 대해서는 작년 사업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평가해 지원지속 여부를 최종결정한다. 이들 사업에는 563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산학연 협력지원 방식 개편을 통해 그동안 기초기술개발단계에서 정체돼있는 기술들을 실제로 사업화, 상품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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