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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300원대 급락.."숏 심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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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원대 의미있는 레벨..글로벌 달러 급락, 역외환율 하락 분위기 반영

원·달러 환율이 상승 하루만에 다시 1300원대로 접어들었다. 미국 FOMC의 국채 매입 결정에 외환시장에 달러 매도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개장초부터 1300원대로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1.5원이나 급락한 1380.0원에 장을 열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가를 저점으로 낙폭을 다소 완화했지만 1300원대 후반에서 급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마감하면 지난 2월 10일 종가 1382.9원 이후 5주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셈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미 연준의 FOMC회의 결과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급락과 1300원대로 내려선 역외 환율의 영향으로 레벨을 큰 폭 낮췄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발맞춰 국내 증시도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불어넣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후반에서 머물 것이라며 일제히 예상레벨을 낮춰잡았다.

이성우 대구은행 부부장은 "그동안 환율이 100원넘게 빠진 상황이라 1380원 기준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로 등 모든 통화들이 달러 대비 강세를 시현하고 있는 만큼 단기 낙폭이 크지 않더라도 시장의 큰 흐름은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도 세력이 일부 프로핏테이킹을 하더라도 1410원대 정도 가면 다시 매도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기업 배당금 등의 이벤트성 물량도 오전장에 대부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큰 영향은 주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개장가인 1380원이 지난해 말 환율에서 올해 고점 1597원까지의 상승폭에 대한 61.8% 피보나치 레벨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부장은 "1380원대는 어느 정도 '예우'가 필요한 레벨이라며 사야할 달러가 있던 곳으로서는 횡재"라며 "급락 출발에 숏포지션 보유세력들은 일단 차익실현에 나서고 볼 일이며 결제수요가 있는 곳에서는 너무 기다릴 것 없이 매수에 나설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10.44포인트 오른 1180.39에 개장했고 외국인은 증시에서 1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1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6.55엔으로 지난 2월 24일 96.32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435.3원으로 하루만에 하락 반전한 상태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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