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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면제 '훈풍'…광주 주택시장 재분양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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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수완·동림지구서 격돌…호반·우미 등 할인마케팅
주공도 가세…입주 2년후 '분할납부' 파격조건 내세워

 

광주지역 주택시장이 재분양 러시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에 속앓이를 하던 건설사들이 정부의 양도세 완화 조치에 힘입어 중도금 무이자, 할인판매 등 파격조건을 내세우며 격돌하고 있다.

17일 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 대표적인 미분양단지로 알려진 수완지구와 동림지구를 중심으로 각 건설사들이 분양가 할인부터 분양잔금 분할납부 등을 조건으로 재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이같은 할인 마케팅은 양도세 완화조치와 더불어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우미건설의 수완지구 '우미린2차'이다.

우미건설은 지난 2월14일 할인판매를 단행해 한달만에 미분양분 200가구를 팔아치웠다.
지난 1월 완공돼 미분양을 구입할 경우 취득ㆍ등록세 감면은 물론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데다 회사측이 전략적으로 층, 향, 동에 따라 분양가의 10~15%를 할인해준 덕분이다.

이 회사는 또 동림2지구 우미린의 잔여물량에 한해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우미건설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동림지구의 경우 중형 평형은 이미 마감이 끝난 상태"라면서 "180㎡도 3층 이하만 남아있어 1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호반베르디움도 특별분양에 나섰다.
호반건설은 잔여세대에 대해 분양가의 50%만 내고 나머지는 입주 2년 뒤에 세 번에 걸쳐 무이자로 나눠 내도록 하는 특별분양을 하고 있다. 또 분양가를 한꺼번에 낼 경우 잔여 할부금액에 대한 이자 1620만~3150만원(연 6% 적용)을 깎아주고 있다.

민간건설사들의 할인마케팅이 잇따르자 주공도 이에 질세라 할부판매에 나섰다.

주공 광주전남지역본부는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동천3단지 분양조건으로 분양가의 50%(100㎡형 7700만원, 110㎡형 8400만원)만 내는 할인조건을 내걸었다.

나머지 잔금은 2년후부터 분할해서 납부하면 되고, 국민주택기금 6000만원 융자도 가능하다.

주공 지역본부 관계자는 "대금납부조건을 대폭 완화함으로써 자금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에게는 주택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여기에 취등록세는 물론 양도세 면제혜택까지 받아 향후 주택경기 활성화에 대비해 투자해도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중인 수완지구도 건설사들이 '빈집' 줄이기에 한창이다.

진흥기업은 더블파크 121㎡ 잔여세대에 대해 분양가를 당초 2억800만원에서 1억8980만원으로 낮췄으며, 양우건설도 '양우 내안애' 분양가를 1억8400만원에서 1억6900만원으로 인하했다.

이밖에 호남지역 최대 규모 단지를 자랑하는 운암 메가시티가 5월께 재분양한다.
벽산건설은 발코니 확장비용은 물론 층수, 방향, 동에 따라 분양가할인 등의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관계자는 "손해가 나더라도 미분양 물량을 파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건설사들의 할인정책과 정부의 규제완화책이 병행돼 시장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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