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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국채 늘리되 단기채 위주로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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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국채 보유를 계속 늘리는 가운데 장기채 비중을 줄이고 단기채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 보유를 늘리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로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지난해 12월말 미국채 보유액은 미 재무부 통계자료 분석 결과 7274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 국채를 보유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1조9500억달러로 세계 1위이며 이 가운데 채권 등 달러표시 자산이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서도 절반 가량을 미 국채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는 미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약달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3일 중국의 신문신보(新聞晨報)는 스탠다드차터드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늘리고는 있지만 증가속도가 줄고 있으며 기간별로 따져보면 장기채 매입을 줄이는 대신 단기채 매입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은 국채 매입을 142억달러 늘렸다. 지난해 9월과 10월에 각각 446억달러, 659억달러 증가했고 11월에 290억달러가 증가한데 비하면 증가액은 현저하게 줄어든 것이다.

12월 국채 증가액 가운데 장기채는 34억달러이고 단기채는 108억달러다. 반면 은행채 등 비(非) 국채는 107달러 줄었다.

정리해보면 중국 정부는 현실적으로 가장 안전한 미 국채 매입을 늘리는 선택을 했고 미 국채 가치 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장기채보다는 단기채를 사들인 것이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투자처가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금융채 등 일반채에서 더 안전한 국채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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