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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00선도 불안.. 연말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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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증시전망
골드만삭스 "한국증시 취약.. 735선 하락"
HMC투자증 "삼성전자 20만원대 갈수도"


미국 다우지수가 7000선마저 무너뜨리며 12년래 최저치로 내려앉은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끝모를 급락세에 불안에 떨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1600원대까지 치솟은 원ㆍ달러 환율에 대한 부담감과 글로벌 증시의 동반 급락세, 가시화되는 경기침체 시그널 등으로 인해 장 초반 단숨에 1000선을 무너뜨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수준으로, 그간 누려온 연초효과를 모두 토해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배를 기록, 일부 유럽국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수가 반등할만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현실에서 과연 지수가 어디까지 브레이크없이 내려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일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지수가 735선까지 떨어진다는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다.

리포트의 주 내용은 올해 아시아 증시가 지난해 저점을 뚫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아시아 지역 중 가장 취약하다는 것. 올해 735선까지 하락한 후 연말 다시 945선을 회복한다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의견이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코스피 지수가 800선까지 하락할 수 있고, 삼성전자는 2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센터장은 "독일정부가 결코 대형 반도체 회사인 키몬다를 청산하거나 파산시키지 않을 것이므로 그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고 업황 자체도 좋지 않다"며 "이런 상황임을 감안하면 하반기 주가 하락시 삼성전자 주가가 20만원대까지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고 금리인하 등 제반여건도 나빠 올 3ㆍ4분기쯤에는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최저점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여기에 동의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달러기준 코스피가 전저점을 이탈하는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원화기준 코스피 역시 1000선의 의미는 없을뿐더러 추가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달러기준 코스피의 전저점 하향돌파는 시간문제"라며 "환율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인 미 신용 스프레드의 상승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코스피의 전 저점인 800선대까지는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최지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가 전저점에 근접하고 있어 추가 하락시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고 연기금의 안전판 역할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 증시의 하방경직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높아진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품시장에서 관찰되는 글로벌 유동성의 변화조짐,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현상 완화, 국내 대표업종들의 양호한 실적전망은 시장 반전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어려운 시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3월 주식시장은 위기 속의 기회 요인도 관찰할 수 있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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