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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 SKT, 통신 '패밀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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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IPTV + 위성 TV' 출시..SKT-TU미디어 신규 가입자 50만명 돌파

KT가 자회사격인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올 하반기에 'IPTV + 위성TV' 결합 상품을 출시한다. SK텔레콤도 자회사인 TU미디어와 마케팅 제휴를 통해 TU미디어 신규 가입자를 50만명으로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통신 라이벌 KT와 SK텔레콤의 경쟁 구도가 모자(母子) 기업간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IPTV 서비스 '메가TV'와 스카이라이프의 '위성 TV'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셋톱박스가 이달중 개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성 + IPTV' 듀얼시대가 앞으로 활짝 열릴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의 듀얼 셋톱박스는 실시간 위성 TV와 메가TV VOD(주문형 비디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위성 TV의 실시간 채널과 IPTV의 VOD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셋톱박스를 3월 중 개발을 마칠 계획"이라며 "현재 메가TV의 VOD 콘텐츠 공급에 따른 수익배분 문제 등을 KT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KT측도 "메가TV와 위성TV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위성과 IPTV가 결합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KT는 합병을 추진중인 KTF와도 다양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약정기간에 따라 KT의 '메가패스'와 메가TV는 기본료의 10%를, KTF '쇼(SHOW)'는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KT측은 "KT와 KTF의 결합상품을 이용하면 연간 60만원 정도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보안회사인 KT텔레캅(대표 김동훈)과도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KT 메가패스와 KT텔레캅을 동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27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다.

KT관계자는 "KT와 자회사가 윈윈할 수 있는 결합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KT-KTF 합병 추진이 시사하는 것처럼 관계사간 협력은 통신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자회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모자 기업간 시너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해 6월에는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와 함께 '슬림패키지(TV 채널 16개, 라디오 채널 19개)' 상품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는 월 6000원짜리 'TU 슬립패키지'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덕분에 답보상태이던 TU미디어의 신규 가입자도 6개월만에 50여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TU미디어는 가입자를 확대하는 등 모자간 윈윈 모델이 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2008년 초 인수한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과도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 KT-KTF 연합에 맞서고 있다. SK텔레콤측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는 결합상품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한 '11번가'로 잘 알려진 오픈마켓 쇼핑몰 자회사 커머스플래닛과도 공조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 산업과 모바일과 연계된 컨버전스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자회사인 커머스플래닛에 11번가 운영을 전담토록 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컨버전스라는 시장의 흐름에 맞춰 자회사들과 다양한 협력상품을 개발해나가고 있다"며 모자 기업간 제휴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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