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MBC 노조가 새로운 기법의 파업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MBC 노조는 지난 28일 광화문 언론노조 총궐기대회에서 새롭게 창안한 게릴라 퍼포먼스 1탄을 선보였다.
한준호 아나운서를 비롯해 네명의 조합원이 영화 '매트릭스'의 요원 처럼 검은 양복에 선글라스를 끼고 007가방을 들고 '언론악법 저지'와 부당성을 알리는 일반 신문 크기의 전단지를 들고 거리에 서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노조측은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기기 위한 전술을 차용해 '미디어악법 저지투쟁'의 정당성을 '게릴라식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최대한 알려내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MBC노조 관계자는 "첫 번째 미션으로 영화 '매트릭스'의 스미스요원의 이미지를 패러디해 집권여당의 MB악법 날치기시도를 시민들에게 고발하는 퍼포먼스다"라며 "실행된 미션들은 프로젝트팀에서 UCC동영상으로 자체제작돼 MBC노동조합 공식카페인 '힘내라! MBC'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루에 하나씩 미션을 진행하는 프로젝트팀의 노동강도는 방송현업에서의 노동강도보다도 심하지만 팀원들의 의욕으로 기획회의와 제작은 주말도 잊고 밤새 계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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