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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국내외 악재에 덜미잡혀 4.5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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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 증시는 국내외 악재가 겹치며 4%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5.13포인트(4.56%) 하락한 2200.65, 선전지수는 29.51포인트(3.85%) 내린 737.92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뉴욕 증시와 유가 하락 등 외적인 악재와 기업들의 실적 감소 등 내적 악재가 겹치며 장 내내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를 더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와 S&P500 지수는 1997년 이래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다시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NYMEX(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9달러(-3.97%) 하락한 배럴당 38.4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노펙 6.67%, 페트로차이나 4.11% 하락했다.

전일 강세를 이끌었던 소식 두 가지가 이날은 뒤집어 지며 악재로 작용했다. 국가개발은행이 선전개발은행 인수설을 부인하면서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고 부동산이 10대 산업진흥책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주도 줄줄이 떨어졌다. 교통은행 6.14%, 중신은행 4.77%, 중국은행 4.19%, 공상은행 3.90% 하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는 3.33%, 바오리부동산(保利地産)은 0.65% 각각 내렸다.

기업들의 실적 우려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다. 지난 2월19일 현재 중국 증시의 56개 상장회사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그중 절반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중 절반에 가까운 상장기업들이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1개 대중형 철강기업들의 순익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UBS AG가 세계 철강메이커들의 생산이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후 철강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바오스틸은 5.62% 떨어졌다.

상하이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중국 증시의 주가가 매우 빠르게 올랐지만 펀더멘털이 진정으로 나아졌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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