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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감독 "노이즈 마케팅 논란, 말도 안된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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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한국 최초로 주식 작전을 다뤄 화제가 된 영화 '작전'(감독 이호재ㆍ제작 영화사 비단길). '작전'은 개봉 후 평단과 관객들에게 '웰메이드 영화'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작전'이 때아닌 '노이즈 마케팅' 논란에 휘말렸다는 것이다.

이에 메가폰을 잡은 이호재 감독이 "'작전'이 영등위 등급 심사를 가지고 노이즈 마케팅을 폈다"는 억측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삭제된 '6분이 등급변경 이유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전'이 처음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고 재심의 끝에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 실제로 첫 심의때 편집본보다 재심의때 편집본은 '6분'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지난 11일 영등위는 "욕설이나 문제가 됐던 부분이 많이 완화돼 '15세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언뜻 보면 잘려나간 '6분'에 욕설과 폭력적인 장면 등 문제가 됐던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노이즈 마케팅 논란의 근거가 나온다. 15세 관람가를 받기 위해 6분을 편집해 재심의를 넣었음에도 언론에는 청소년 관람불가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재심의를 넣은 부분은 리듬이 떨어지는 부분은 제거한 것에 불과하다. 이 부분으로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거나 이를 노이즈마케팅에 이용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못박았다.

"노이즈 마케팅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 감독은 "첫 심의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사유로는 지속적인 비속어, 폭력성, 주제 이해도, 청소년 모방 위험이 있었다. 그럼 이 부분이 모두 이 '6분'안에 들어있다는 말이 된다"며 "영화 완성도를 위한 편집이 마치 영등위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편 것으로 오해받고 말았다"며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덧붙여 그는 "영화 속 총 60회의 욕설이 등장하는데 '6분'동안 욕설은 7회가 삭제됐다. 폭력장면이라고 해봐야 삭제된 부분에는 황종구(박희순 분)가 조민형(김무열 분)의 머리를 핸들에 부딪히게 하는 장면 밖에 없다. 실제로 영화에는 살인 장면도 등장하는데 말이다. 이 장면을 삭제했다고 15세관람가를 받고 '노이즈마케팅'을 폈다고 하니 억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삭제된 '6분'의 내용을 공개했다.



또 그는 "주제 이해도와 청소년 모방 위험에 대해서는 영화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주제에 관한 문제라 재심의본에서 조정됐다고 볼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이야기로 먹고 사는 우리가 '도덕성 문제'에 휘말리게 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화 제작때부터 15세 관람가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액션에서는 아예 피가 등장하지 않는다.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고 했으면 더 화끈하게 해야하지 않나.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 외적인 부분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속상하다"고 말한 이 감독은 "영화 심의에 관련해 좀더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을 맺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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