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다문화 가족의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소비자교육교재가 5개국어로 번역돼 출간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보건복지가족부는 24일 다문화가족을 위해 개발한 소비자교육교재 '아는 만큼 힘이 되는 소비자정보'를 5개 국어로 번역해 이달 중에 총 2만4000부를 전국 100여 곳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교재는 지난해 8월 공정위가 개발하고, 보건복지부가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따갈로그어), 캄보디아어, 영어 등 5개 국어로 번역해 책자로 제작했다.
공정위는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이주여성 등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의 소비자피해 사례가 빈번해지는 등 낯선 우리나라의 경제·소비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교육에서는 이민자중 유능한 사람을 소비자 교육 강사로 발굴, 자국 출신 이민자에게 현지어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07년 총 혼인건수(34만5592건)중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체의 11.1%, 3만8491건에 달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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