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US항공 기내에서 청량음료ㆍ주스ㆍ물ㆍ커피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그러나 이른바 '알라카르테' 메뉴와 용품은 계속 유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알라카르테는 특정 요리나 비품마다 가격을 정해 놓고 선택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기내 서비스다.
US항공의 더그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그 동안 미국 대형 항공사 가운데 US항공만 음료를 유료로 제공해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다"며 무료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타격 받은 미 항공업계에서는 무료 비품을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승객들로서는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들은 스낵과 베개에 추가 요금을 징수하는 다른 항공사와 달리 US항공의 전략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US항공은 올해 알라카르테에서만 4억~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