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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조정 대비해야"..거래둔화에 '냄비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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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대 후퇴·환율 22원 급등 다시 1500원대



'오를 때는 남보다 더 많이, 내릴 때도 더욱 화끈하게' 지속적인 수급공백에 국내 금융시장에서 이른 바 냄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동일한 재료에 대해 주가 반응이 여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다.

증시에서 이같은 현상은 거래량이 급감한데다 현물 시장을 보조할 선물시장이 다소 지나칠 정도로 발전, 선물시장을 통한 현물 지수의 통제가 손쉽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거래량은 3억8914만주로 전주말 5억8733만주에 비해 2억주 이상 급감했다.

24일 오전 9시45분 현재 거래량 역시 1억6000여주로 평상시에 비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따라 향후 지수가 작년 전저점(892p)를 유지하기도 버거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지수가 손 쉽게 움직이고, 선물시장에 따라 현물 지수가 통제당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다우지수가 7000선을 위협받고 있고, IT버블 붕괴시 독일 지수가 8000선대 중반에서 2000선대로 낮아진 바 있다"며 "최근 글로벌 주변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 증시 역시 작년 전저점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부 수혜가 예상되는 테마주로 관심종목을 좁히고, 단기 트레이딩하는 방법으로 작은 수익을 모아가는 투자법을 조언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전저점을 하회한 데 반해 우리 증시는 아직까지 선방하고 있다"며 "이는 은행섹터 비중이 낮은데다 국내 대기업 등 수출주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잘 버텨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스권 하단인 1000선에 대한 강한 지지 가능성을 예상했다.

그러나 "통상 주가 조정기와 하락기는 비례한다"며 "주가가 이전에 55개월동안 올라온 만큼 향후 지수 조정은 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성급하게 바닥을 찾기보다는 오히려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고, 단기매매관점에서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9시54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68포인트(3.34%) 떨어진 1062.9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도 1.62% 내린 369.49포인트로 전날 상승분을 반납중이다.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외국인은 11일째 순매도세를 지속중이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에서 각각 560억원과 3459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전날 급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 역시 9시55분 현재 전날보다 22.10원 급등한 151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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