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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무나 하나' 웃음꽃 핀 첫 녹화현장…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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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극본 최순식, 연출 이종수)가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첫 스튜디오 녹화를 가진 것. 50여 명의 스태프가 모두 모인 가운데 시작된 이날 녹화은 설레임 반 기대 반으로 시작됐다.

녹화가 진행된 스튜디오는 처음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연기자들은 카메라에 담긴 자신의 모습을 체크하며 캐릭터 잡기에 열중했다.

촬영장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등공신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소문난 중견배우 박정수. 엄마 애숙 역을 맡은 박정수는 셋째 달 금란(한고은 분)을 검사와 선보게 하기 위해 금란과 말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는 장면을 연기했다.

이때 연출자인 이종수 PD가 "둘의 키 차이가 너무 커 함께 있는 그림이 예쁘지 않다"며 재촬영을 외쳐 박정수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박정수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신체적 결함을 꼬집는 말"이라며 "우리 엄마가 이렇게 짧게 낳아줬는데 어떻게 하냐?"고 익살스런 멘트를 던졌고, 긴장이 가득한 촬영장은 일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드라마의 주요 내용과 같이 예쁜 엄마와 아름다운 네 딸이 펼칠 알콩달콩 스토리의 전초전을 보는 듯한 장면이다.

둘째 딸 유호정의 상대역을 맡은 윤다훈은 "아내가 첫촬영이라 도시락까지 싸줬다. 대박이 날 것 같은 예감"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또 유호정은 남편 이재룡의 격려 방문을 받고 뿌듯해했다.

한편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를 연출한 정을영 PD도 이날 촬영장을 방문해 연기자와 스태프를 격려, 촬영장은 시종일관 흥분과 기대로 가득찼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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