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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女心 꽉잡은 '비비크림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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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95%···멀티기능 편리함 입소문 타고 번져

홍콩 여성들이 한국산 비비크림에 푹 빠졌다.

피부톤이 어둡고 지성피부가 많은 홍콩 여성들이 내추럴 메이크업이 유행함에 따라 자연스레 피부톤을 보정해 주는 한국산 비비크림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와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한국산 비비크림은 홍콩 시장에서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홍콩의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샤샤(Sasa)매장의 경우 고운세상, 도도, 결고운사람들 등 한국 업체의 비비크림만을 취급하고 있을 정도다.

비비 크림은 하나의 제품으로 피부재생, 메이크업 베이스, 자외선 차단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함을 추구하는 고객층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홍콩에 비비크림을 수출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 화장품 기업은 스킨79, 닥터 자르트, 한스킨 등이 꼽히며, 미샤와 스킨푸드 등도 인기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제품은 화장품 판매 전문 웹사이트나 대형 화장품 유통기업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비비크림의 인기 덕분에 한국 화장품의 대홍콩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홍콩의 한국산 수입 규모는 6번째로 전체 화장품 수입액의 2%에 불과하지만 비비크림의 판매가 늘면서 수입 증가율은 2007년 전년 대비 107.4%, 2008년 45.6%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비비크림의 성공 요인은 경쟁사가 없는 확실한 틈새시장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홍콩 화장품 시장은 랑콤, 로레알 파리, 올레이, 에스티 로더, 크리니크, 시세이도, 레브론, 맥스 팩터, 크리스찬 디오르, 클라란스, SK II 등 상위 10개 브랜드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다소 편중된 시장형태이자 신규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다. 이어 일본 제품은 중고가, 중국은 저가 제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이 유일하게 생산을 하지 않는 제품이 바로 비비크림이라 한국 제품이 별다른 경쟁 없이 진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중국 여행객들도 홍콩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중국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샤 관계자는 “간단한 사용법으로 건강하고 화사한 피부톤 연출이 가능한 비비크림이 홍콩 직장여성들의 수요가 높다”면서 “제품이 좋으면서 가격도 비싸지 않아 향후에도 인기몰이를 지속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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