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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헤이-마르코, 외국인 韓배우 기상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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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방송가에서 외국 국적을 지닌 연예인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아시아, 유럽, 남미 전 세계에서 건너온 이들은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히며 끼를 발산하고 있다.

과거에 대부분의 대중들은 외국 국적을 지닌 연예인을 '호기심'과 '친근한 이방인'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봤다. 우리와 다른 색의 눈동자를 가진 이들이 방송에서 한국어를 쓰며 연기하거나 출연하는 모습을 신기한 눈으로 봤다.

때문에 이들은 특별 출연이나 명절 특집방송 게스트로 참여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대중들은 이들이 실력과 인기를 동행한다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스타'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KBS2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각국의 미녀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했다면 올해는 잘생긴 미남 두명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국적을 지닌 오타니 료헤이는 현재 KBS2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에서 모델로 만들어준다는 브로커에 속아 무작정 한국으로 온 모델지망생 아키야마 히로이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적을 지닌 마르코 또한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서 미선(이아현 분)이 일하는 식당에서 함께 일하게 된 외국인 노동자 파블로 역을 맡았다.

마르코는 이에 앞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손담비와 가상 부부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대중들에게 한명의 배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외향적으로 스타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 뿐 아니라 외국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꼽는다.

오타니 료헤이와 마르코는 잘생긴 외모와 근육질 몸매 그리고 훤칠한 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른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의 요건을 완벽히 충족시킨다. 또 방송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 대중들에게 친근함으로 한발 다가와 외국인으로서의 이질감을 감소시켰다.

외국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도 이들의 성공이유로 꼽을 수 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100만명시대로 접어든 지금 외국인은 더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이미지 마케팅 전략을 잘 활용한다면 외국 국적을 지닌 연예인들도 한국 연예인들 못지 않은 스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외국 국적을 지닌 연예인들은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외국 국적은 지닌 연예인들이 가장 노력해야 할 부분은 언어장벽이다.

국내 스타들이 해외 진출시 큰 어려움으로 언어를 꼽는 것 처럼 외국계 연예인들도 국내에서 활동 중 언어가 장애물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외국인 배우의 경우 한국어를 못하면 자연히 맡을 수 있는 배역이 한정돼 있다"며 "장기적 활동을 하기 위해선 언어문제는 중요하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이들에게 언어 실력이 덧붙여진다면 완벽한 '스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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