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보험업에 대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장기보험 매출은 두자리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상위5사의 보유계약건수는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이중 신계약도 올 1월 중 16%이상 성장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보험사 실적의 지속적인 성장 이유로 장기보험매출을 꼽았다. 장기전문대리점(GA, General Agency)의 장기보험 매출이 전년대비 90%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독립형 채널의 약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한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저축성 보험 해약은 증가하고 있으나, 장기보험의 79%를 차지하는 보장성 보험의 해약은 안정적"이라며 "미래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의료 실비 등을 지급해주는 보장성 보험을 유지해야 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험사들이 줄지어 채널확대 계획을 밝히고 있는 것도 보험업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로 제시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는 설계사 1만여명 증대(48% 증가) 계획을 밝혔으며, 중소형사 또한 설계사를 증원할 예정"이라며 "판매채널의 증대는 신계약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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