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빈(曾斌) 자오샹(招商)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지원자금 가운데 5500억위안은 3세대(G) 이동통신사업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이 초안이 국무원 승인을 통과한다면 중국의 전자정보산업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이 투입되면 내수진작은 물론 기업들의 생산활동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의해 작성된 초안은 ▲3G ▲집적회로(IC) ▲평면TV ▲초고속통신망 ▲태양광산업 등 다양한 산업지원을 포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자 및 통신산업 발전안에 따르면 정부는 중국식 3G 접속방식인 TD-SCDMA 기지망을 중국 전역에 깔고 IC와 TFT-LCD 생산라인도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TV 표준안을 개선하는 한편 인터넷 수준도 한단계 높인다는 복안을 세웠다.
특히 TFT-LC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가 TV산업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캉자(康佳)ㆍ창훙(長虹)ㆍTCL 등 제조업체들의 연구개발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올해를 태양광산업 개발의 첫해로 방침을 세웠다.
중국 전자제품의 수출기여도는 지난해 11월 0.2%, 12월 2.4% 떨어지는 등 부진의 연속이다. 지난해 1~11월 전자산업의 순익은 1232억위안으로 1.1% 증가에 그쳤다. 수출은 10.2% 성장했으나 전년에 비해 9.4%포인트 부진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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