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여권을 통해 차기 경찰청장으로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강희락 해양경찰청장은 TK출신에 고대 인맥,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엘리트 경찰 지휘관으로 평가된다.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경북사대부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26회)에 합격한 뒤 지난 87년 사법시험 특채로 경찰에 투신했다. 20여년간의 경찰재직시 서울 중부경찰서장을 거쳐 수사, 정보, 미국와싱턴 주재관, 대구지방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말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으로 부임 후 2008년 3월 해양경찰청장으로 승진했다.
매사에 선이 굵고 합리적이면서도 친화력이 뛰어나고 정확한 일 처리를 한다는 평가다. 경찰청 수사국장 시절에는 수사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했으며 수사경과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경찰청장에 내정돼 취임하게 되면 경찰청 산하조직 출신으로 청장을 맡는 극히 이례적인 기록을 갖게 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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