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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Q 세계경제 바닥..달러 가치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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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 리얼머니펀드 투자자 아시아시장 복귀..올 하반기 원화 비롯 아시아통화 랠리 주도

스탠다드차타드뱅크(SCB)는 미 달러 가치(미 달러지수)가 올 2분기에 세계경제 전망이 바닥을 다지면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몇달동안 전세계 경제 성장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 전망의 하한선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통화에 있어 핵심 요인은 리얼머니펀드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복귀하는 시점"인데 이를 올해 2분기로 지목했다.

SCB 환율 전략팀은 13일 "전세계 외환시장은 전세계 경기침체 리스크, 정책입안자들의 대규모 재정 및 통화부양책, 미국이외 지역의 악재에 대한 관심 증대라는 요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정책입안자들의 특별 정책 대응으로 경제 전망의 하한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 올해 바닥 본다"

SCB는 올2분기까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1%로 100bps, 호주 중앙은행이 2%로 125bps,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2%로 150bps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중앙은행은 1분기에 0.50%로 금리를 100bps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SCB는 "전세계 신용위기와 은행권 위기로 금융권이 전세계 저축을 투자와 소비에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은 계속해서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세계주택시장, 주로 미국,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의 주택시장이 추가 붕괴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이것은 금융권의 추가손실, 실업률 증가, 기업 디폴트상태로 피드백 반응이 나타날 것인 만큼 세계 경제가 더욱 악화됐다가 나중에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P가 최근 스페인과 그리스,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점과 아시아에서 피치가 대만, 말레이시아의 장기 자국통화표시채권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점 등을 거론하며 시장이 미국이외 지역의 악재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 달러가치 올 2분기 이후 하락"

단기적으로는 미 달러와 일본 엔화는 전세계 경기침체 리스크, 투자자본 본국송환, 통화집중정책, 미국이외 지역의 악재에 대한 관심 고조로 인해 주요국 통화대비 계속해서 잘 지탱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CB는 "미 달러 가치(미 달러지수)는 올 2분기에 세계경제 전망이 바닥을 다지면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때가 되면 시장은 금리의 방향보다는 금리의 상대적 수준에 다시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고 달러공급을 확대할 연준리의 양적완화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같은 현상이 지난 2001년의 경기침체와 닮았는데 당시에는 경기침체 기간동안 미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다가 2002년초에 경제전망이 바닥을 확인하자 급락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거론했다.

"리얼머니펀드 투자자 올 2분기 아시아로 컴백"

이와 함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통화에 있어 핵심 요인은 리얼머니펀드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복귀하는 시점"이라며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아시아 주식 순매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SCB는 "올해 들어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한국주식을 8억3840만달러 사들이면서 순매수자가 됐고 다른 모든 아시아 시장에서는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현재 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어느 시점이 되면 보유현금을 투자해야 할 것인 만큼 리얼머니 펀드 투자자들이 전세계와 아시아 경제성장 전망이 바닥을 다지고 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이하 AXJ) 시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리얼머니 펀드 투자자들은 2분기부터 아시아(AXJ)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이 견실하고 경제성장 전망이 밝은 아시아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때는 한국 원화, 필리핀 페소, 인도 루피화,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같은 통화들이 2008년에 AXJ 통화의 조정을 주도한 것처럼 2009년 하반기에 이들 통화의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화와 관련해서는 "한국원화는 계속해서 신흥시장 채권스프레드의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통화 중 하나"라면서 "이 같은 민감성은 세계금융위기가 후반기로 접어들고 미 달러 자금조달 압력이 줄어들면서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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