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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보다 나은 아우, 코스닥 강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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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없이 기대감만으로 올라가는 장세

코스피 지수가 닷새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다.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지만,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은 결국 시장 내에서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이 기대감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태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기댈 곳은 정부정책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확산되면서 정책과 연결짓기 쉬운 코스닥 종목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무거운 코스피 종목에서는 별다른 수익률이 기대하기 어렵지만, 매출이 한 두개의 아이템으로 특화돼있는 코스닥 업체의 경우 규모가 작은 만큼 기대감이 반영되기도 쉽다는 설명이다.

이것이 코스닥 종목들의 상대적인 강세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코스닥 시장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간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장기간 순매수세를 이어오면서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를 펼쳐왔지만, 최근 다시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자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던 것.

반면 외국인보다는 개인과 기관이 주요 매수 주체가 되고 있는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매도와 관계없이 상승세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종합해볼 때 당분간 코스닥 장세의 강세 현상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가 개선될만한 시그널이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정부 정책은 꾸준히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정책 변수에 민감한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좀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다른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코스피 대비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작은 게 사실"이라며 "코스피 지수의 경우 뉴욕증시 및 대외환경에 연동돼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지만, 코스닥 지수는 이에 대한 영향이 적은 만큼 크게 떨어지지도, 크게 오르지도 않는 꾸준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77포인트(0.98%) 오른 389.69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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