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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로 '라틴계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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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라틴계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퓨히스패닉센터에 따르면 2007년 4ㆍ4분기 라틴계 이민자들의 실업률이 8%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전체 실업률이 4.6%에서 6.5%로 1.9%포인트 증가한 것에 비하면 실업률 증가 속도가 1%포인트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경제학자 라케시 코차르는 "라틴계 이민 노동자들이 미 경제위기로 큰 충격을 입은 건설업 분야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호텔ㆍ매장 등에서 단순 노동직으로 일하기 때문에 상황은 더 안 좋다"며 라틴계 실업률이 특히 높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라틴계 이민자들은 그 동안 백인ㆍ흑인보다 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7년 말 67.5%였던 취업률이 지난해 말 64.7%로 2.8%포인트 감소해 다른 인종에 비해 실업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흑인의 취업률은 57.9%에서 55.9%로 2.0%포인트, 백인은 63.8%에서 62.5%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좁아진 취업문으로 귀국하는 행렬은 늘고 있다. 코차르는 미 노동통계국과 상무부 산하 인구통계국의 최근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을 떠나는 라틴계 수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으로 라틴계가 일자리를 구하기란 점차 어려워질 듯하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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