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헌석 애널리스트는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천연가스 도입가격이 급등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1% 증가한 8조122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02억원 적자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이어 "4분기 천연가스 판매가 부진했고 발전회사와 정산한 원료비가 예상을 상회해 영업이익은 당사(405억원)와 시장기대치(922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4분기 천연가스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한 726.1만톤 이었다"며 "발전용 천연가스 판매량이 부진해 4분기 천연가스 판매량은 당사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지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는 전통적으로 배당주였으나 2007년부터 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참여하면서 올해에는 주가가 유가에 연동돼 움직였으나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현 상황에서는 자원개발 사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있어 당분간 주가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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