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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핸드폰' 엄태웅 '카리스마'VS박용우 '야누스' 연기대결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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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IT강국인 대한민국은 4500만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하고 한해에 150만건의 핸드폰 분실 사고가 일어난다. 누구나 한번쯤 핸드폰 분실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영화 '핸드폰'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핸드폰 자체가 아니라 엄태웅과 박용우의 연기대결이다.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엄태웅과 박용우가 함께 연기를 펼쳤다는 것은 이미 개봉전부터 화제가 된 상태. 여러 작품에서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아오던 이들은 첫 연기호흡에서 역시나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다.

때문에 이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바로 이들의 연기 대결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엄태웅이 맡은 오승민 캐릭터는 다혈질의 연예기획사 대표다. 그는 소속 연예인의 몰래카메라가 담겨 있는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그것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극의 전개상 핸드폰을 잃어버린 인물이기 때문에 늘 화가 나 있어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엄태웅은 이 분노의 높낮이 조절을 탁월하게 선보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그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게 만든다.

박용우는 현실의 고난을 잘못된 곳에 풀기 시작하는 정이규라는 인물. 정이규는 박용우가 아니면 소화해내기 힘들만큼 야누스적인 성격의 캐릭터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뒤에서는 겉잡을 수 없이 화를 표출하는 이중인격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혈의 누', '뷰티풀선데이',등에서 이미 탁월한 야누스적 연기를 펼쳐왔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그의 연기에 대한 관객의 기대수준도 꽤 높은 편이다. 그리고 그 기대수준을 충분히 만족시킨다는 평. 때문에 영화 '핸드폰'은 이들의 연기대결만으로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핸드폰'은 핸드폰을 분실한 후 지옥같은 128시간을 겪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물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들의 호연이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흐뭇하게 만들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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