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서울시와 함께 출산율 높이기에 나선다.
현대자동차와 서울특별시는 지난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산장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연말까지 공동 노력을 기울인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가구 중 올해 자녀를 출산하거나 기존 다자녀 양육 가구, 서울시가 발행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가구가 신차를 구입할 경우 최대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서울시는 구청, 동사무소 등 산하 600여 개 행정기관에서 협약의 성공적 이행을 통한 출산 촉진을 위해 게시판, 소식지, 홈페이지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가구가 현대차 신차를 구입할 경우 ▲자녀 첫째 출산시 10만원 할인, 둘째 20만원, 셋째 30만원 할인 ▲출산과 관계없이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정(1989년1월1일이후 출생한 자녀 3명 이상)은 30만원 할인 ▲서울시 발행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 가구는 20만원 할인 혜택을 올 연말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미 다자녀가구에 대해 자동차 취·등록세를 50% 감면해 주는 것은 물론 2007년부터 도입한 다둥이 행복카드 제도를 통해 2자녀 이상 가구에 제휴 업체의 물품구매 및 시설 이용시 가격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해 왔다.
여기에 현대차의 이번 이벤트를 이용하면 자녀(18세 미만)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가 배기량 2000cc 승용차를 2000만원에 구입할 때 서울시의 세액 감면액 80만원과 현대차의 다자녀가구 할인 30만원을 합해 약 11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신영동 국내영업본부장은 “자녀 출산과 보육은 가정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가장 큰 동기 중 하나이며 동시에 차 구매는 가정 경제의 가장 큰 지출 중 하나”라며 “그 만큼 차량 구매 및 취득 단계에서 다자녀, 출산가정 등에 제공되는 세액감면이나 할인혜택은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지원으로 작용해 출산장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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