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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中企 "1000원 어치 팔면 75원 현금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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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4260개사 재무제표 분석

국내 우량 중소기업들은 1000원 어치를 팔면 75원 정도를 현금으로 쌓아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1997년∼2007년' 전국 중소기업 4260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발표한 '불황기 중소기업 성공비결'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245개)은 매출액 대비 총현금흐름이 연평균 7.5%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부도처리된 기업(362개)은 매출액 대비 총현금흐름이 -8.5%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이 거래처를 상대로 현금위주의 거래를 요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현실이지만 현금거래 관행을 정착하게 되면 불황이 닥쳤을 때 안정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자비용, 어음할인비용과 같은 금융비용 절감도 우량 기업으로 가는 요소로 거론됐다. 실제로 우량 중소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금융비용은 1.7%에 불과했으나 부실기업들의 경우 18.5%로 11배 가량 높았다.

이와 함께 우량 중소기업들은 전체 차입금 중 상환압력이 큰 단기차입금 비중이 55.7%로 부실 중소기업(61.1%)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량 중소기업은 불황기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활동을 전개해 67.6%의 유형자산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부실 중소기업은 52.4%에 그쳐 15.2%포인트의 차이를 드러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에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거래기업 부도나 어음할인 금리 상승 등에 대비해 최대한 현금을 흡수하는 현금스펀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자금은 지속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자체 충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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