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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요타 노조, 비정규직 구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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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이 감원 태풍의 '희생양'인 비정규직 구제에 나섰다.

노사 상생을 위해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최근 제조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는 도요타 노조는 춘투(봄철 단체임금협상) 요구안에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을 포함한 처우 개선안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노조는 경영진에게 조합원의 임금을 평균 4000엔 인상하라는 요구와 함께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도 요구함으로써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를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아사히 신문이 29일 전했다.

노조가 정한 비정규직 가운데 처우개선 대상자는 근속년수가 1년 이상인 노조원으로 작년 4월부터 비정규직도 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돼 전체 비정규직의 거의 절반인 2200명이 대상자에 해당된다.

경영진이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일 경우 이들 비정규직 노조원은 정규직의 하루 일당에 준해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도요타 노조는 지난해 춘투에서도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직원과 60세 이상 재취업자의 임금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시간제의 경우 시간급을 10엔 인상시키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번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과의 차별까지 없애야 한다는 난제가 있다.

도요타는 비정규직의 계약기간을 최대 1년으로 정하고 매년 만료될 때마다 재계약해 길면 2년 11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도요타가 감산량을 늘리면서 현재 비정규직의 재계약은 중단된 상태로 상황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차선책으로 도요타 노조는 재취업에 도움이 되는 기능 훈련 등 비정규직의 고용 대책에 대해서도 경영진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영진 측은 오는 3월 31일 끝나는 2008 회계연도에 사상 최초의 영업적자를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환경에서 인건비를 늘릴 수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 정규직의 임금인상은 물론 비정규직 구제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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