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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150개 병상 규모 국제병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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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강우 삼성서울병원 국제진료소장

"150개 병상 규모의 국제병원을 설립해 외국인 진료를 확대하겠다. 그렇다고 국내 환자가 소외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외국인 진료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이강우 국제진료소장(사진)은 '병원 내 병원' 개념의 외국인 전용병원을 세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사업형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인천 송도경제특구 같은 지역에 별도의 병원을 세울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중증질환을 다루려면 종합병원급의 의료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때문에 삼성서울병원 내부에 외국인 전용병원을 만들어 현 의료진과 장비를 공유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본원 서쪽에 위치한 부지에 병상 150개 규모의 국제병원을 건립하고, 외국인이 진료를 받고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의료 레지던스)을 함께 짓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대형병원이 해외환자 진료에 집중하느라 국내 환자들이 역차별 받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이 소장은 "외국인 환자수가 많아지면 의료진을 함께 충원할 것이므로 어느 한 쪽에 공백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외국인을 진료해 '돈을 버는 것'과 대학병원으로서 진료와 교육을 담당하는 역할을 '균형감' 있게 끌고 가는 것이 병원의 기본 철학이란 점도 강조했다.

이 소장은 "국제병원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의료의 질 향상과 고용창출, 복리후생 비용으로 재투자될 것이므로 결국 국내 환자에게도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병원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제도 보완 노력도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현재 3개월에 불과한 비자 유효기간 때문에 중증환자 치료에 애를 먹은 경우가 종종 있다. 몽골에서 온 환자의 주치의가 불법체류 문제로 공항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경우도 있었다"며 "정부는 의료산업화를 도와준다고 말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의료법 개정 후 세부지침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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