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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고용, 정부는 '+10만' 민간은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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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른 고용상황 악화로 인해 올해 신규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1일 내놓은 '2009년 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연간 고용에 대해 "순증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주요 민간 연구기관들 또한 앞다퉈 올해 신규취업자 수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가 당초 '3%'로 잡았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물론, '연간 10만명 내외'의 신규 고용 목표치 또한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통계청과 주요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는 다음 달 중 발표할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에서 신규 취업자 수를 '마이너스 3만명 안팎'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보다 비관적인 '마이너스 10만명' 수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경제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말 올해 신규 취업자 수 증감 규모가 '4만명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수출 기업의 부진과, 비정규직 및 장기 근속자에 대한 정리해고, 명예퇴직 실시, 한계기업의 구조조정과 파산 등이 올해 고용시장을 악화시킬 것이란 이유에서다.

결국 민간 연구기관들의 이 같은 전망은 올해 우리나라의 고용 상황이 '카드대란' 직후인 지난 2003년과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이란 지적이다.

2001년 41만6000명, 2002년 59만7000명에 달하던 연간 신규 고용자 수는 2003년 마이너스 3만명으로 급감했으며, 이후 2004년 41만8000명, 2005년 29만9000명, 2006년 29만5000명, 2007년 28만2000명, 2008년 14만5000명 등의 변화를 보여왔다.

최근 경제전망을 발표한 기관 중에선 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 정도만 올해 신규취업자 수를 4만명과 2만명 등 '플러스'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톰 번 부사장 겸 아시아 중동지역 수석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2%로 예상했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등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및 고용전망을 한층 더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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