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 53.4% 폭락, 오션뷰는 63.3% 상승..가장 비싼 골프장은 남부
국세청이 오는 2월1일 시행할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를 2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86개 골프장 386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는 지난해 8월1일에 비해 평균 17.6% 떨어졌다.
이는 1998년 8월1일 23.9% 떨어진 이후 10년6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 하반기 새로 개장한 6개 골프장 9개 회원권을 제외한 370개 회원권 가운데 244개가 값이 떨어졌으며 121개는 직전고시와 동일했다. 고시가가 오른 회원권은 5개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9.8%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강원(-15.7%), 충청(-11.1%), 영남(-7.0%), 호남(-4.8%), 제주(-3.8%)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고시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골프장은 뉴스프링빌(경기 이천)로 지난해 8월 고시에서 3억4800만원 하던 것이 이번에는 1억5450만원으로 무려 55.6%나 떨어졌다.
이어 ▲남촌(경기 광주)가 53.4%(16억3100만→7억6000만원) ▲비젼힐스(경기 남양주)가 50.4%(10억1650만→5억400만원) ▲이스트밸리(경기 광주) 49.5%(14억8200만→7억4800만원) ▲파인크리크(경기 안성) 49.0%(6억6850만→3억4100만원) 등이 하락률 5위권에 들었다.
또 ▲아시아나 48.5%(7억9600만→4억1000만원) ▲강남300(경기 광주) 48.4%(2억9250만→1억5100만원) ▲가평베네스트(경기 가평) 48.2%(17억1950만→8억9000만원) ▲화산(경기 용인) 48.1%(11억1150만→5억7700만원) ▲캐슬파인(경기 여주) 48.0%(1억6250만→84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오션뷰(경북 영덕) VIP회원권이 2억205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63.3%(1억3950만원)나 올랐다.
이와 함께 ▲파인힐스(전남 순천) 30.0%(1억3850만→1억8000만원) ▲제이드팰리스(강원 춘천)는 29.0%(5억8900만→7억6000만원) ▲레인보우힐스(충북 음성)이 12.5%(7억6000만→8억5500만원) ▲인터불고경산(경북 경산) 6.9%(2억6100만→2억7900만원) 등이 상승했다.
이번 고시에서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골프장은 남부(경인 용인)로 12억4600만원(-37.5%)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평베네스트(경기 가평) 8억9000만원(-48.2%) ▲레인보우힐스(충북 음성) 8억5500만원(12.5%) ▲남촌(경기 광주) 7억6000만원(-53.4%) ▲윈체스트(경기 안성) 7억6000만원(-4.2%) 등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기준시가가 가장 낮은 골프장은 팔공(대구 동구)으로 1750만원(-30.0%)이었으며 ▲상떼힐익산(전북 익산) 2200만원(-8.3%) ▲캐슬렉스제주(제주 서귀포) 2450만원(-2.0%) ▲광주(전남 곡성) 2500만원(-16.7%) ▲임페리얼레이크(충북 충주) 2500만원(-28.6%)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기준시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했으며 시가반영률은 90%(거래시가 5억원 이상은 95%)를 적용했다.
기준시가 열람은 오는 2월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가능하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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