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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미켈슨 텃밭서 포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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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없는 두바이선 가르시아와 엘스 격돌


'앤서니 김 vs 필 미켈슨', '세르히오 가르시아 vs 어니 엘스'

지구촌 골프계에 드디어 별들이 뜨기 시작했다. '라이언'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과 '넘버 2'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젊은 피'들은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이라는 '거물'을 만나 올 시즌 첫 주도권 다툼을 벌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가 임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 '新 우즈방어군'과 '옛날 우즈방어군'이 전면전에 돌입하는 셈이다.

▲ 앤서니 김 "미켈슨과 맞짱~"= 앤서니 김은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TPC(파71ㆍ7216야드)에서 개막하는 FBR오픈(총상금 600만달러)에서 미켈슨과 격돌한다. 미켈슨은 최근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미국의 자존심'이다. 이 대회는 특히 아리조나주립대를 나온 미켈슨의 '텃밭'이다. 앤서니 김이 미켈슨을 꺾는다면 위상까지 달라질 수 있다.

앤서니 김은 올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 최종일 알바트로스성 이글까지 솎아내며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출발도 좋다. 앤서니 김은 지난주 어깨부상에 대해서도 "MRI진단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서 "초반부터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백전노장' 케니 페리,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등과 함께 1, 2라운드를 시작한다.

미켈슨에게도 물론 절대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부다. 미켈슨은 매년 고향에서의 이 대회를 기점으로 시즌에 돌입할 정도로 애정을 갖고 있다. 1996년과 2005년 2승을 수확하는 등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성적도 최상이다. 지난해에도 J.B 홈스(미국)와 접전을 펼치다 연장전에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홈스가 타이틀방어에 나선 가운데 '개막전 챔프' 제프 오길비(호주)와 '소니오픈 챔프' 잭 존슨(미국), '밥호프클래식 챔프' 팻 페레스(미국) 등 앞선 3개 대회 우승자들이 모두 출전한다는 것도 관심사다. '한국군단'은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위창수(37)가 동반출전한다.

▲ '우즈 공산(空山)'의 주인공은= 이번 주에는 유러피언(EPGA)투어도 빅매치이다.

오늘 저녁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열리는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유로)은 더욱이 우즈가 단골로 출전한 대회로 유명하다.

올해도 가르시아를 비롯해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중 절반에 가까운 23명이 출전해 엔트리부터 화려하다.

가르시아는 2009시즌 EPGA투어 개막전인 HSBC챔피언스 우승으로 이미 1승을 챙기며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유럽에 전념하고 있는 가르시아는 메이저대회 우승 여부에 따라 사상 최초의 미국과 유럽의 동시 상금왕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열린 아부다비골프챔피언십과 카타르마스터스에서 '톱 10'에 입상하는 등 컨디션도 괜찮다.

가르시아의 경계대상은 당연히 엘스이다. 우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쳐졌지만 사실 이 대회 주인공은 엘스이다. 코스레코드(61타)와 최다 타수차 우승(6타) 등 각종 진기록을 수립했고, 이 대회 최다우승인 통산 3승(94년, 2002년, 2005년)을 올려 벌써 이번이 네번째 우승 도전이다. 지난해 우즈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엘스는 우즈의 불참을 틈 타 내심 '무혈입성'을 꿈꾸고 있다.

국적은 스웨덴이지만 두바이에서 살고 있는 '사막의 황태자' 헨릭 스텐손이 최대 '복병'이다. 2007년 우즈의 2연패를 저지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스텐손은 당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까지 제패해 사막코스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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