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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6000억 유가환급금 절반만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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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는 빚갚고 저축하고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2조6000억원대의 유가환급금 지급액중 절반정도만이 다시 소비지출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상환·저축 등 바로 통장으로 들어가 흐지부지 사라진 돈이 1조원이나 됐다.

29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말 지급한 유가환급금 2조6520억원중 53.5%가 유가환급금을 '소비지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7.5%는 '카드빚 등 가계부채 상환'에 사용했으며 10.1%는 은행 등에 저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8.9%를 차지했다.

소비지출에 사용했다는 응답자중 쇼핑이 13.6%, 외식비 9.7%, 자녀교육비 3.9%순으로 나타났으며 생활비로 썼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65.8%를 차지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통장에 바로 입금해서 특별한 목적없이 사용한 경우에 생활비로 썼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층별로는 유가환급금을 '소비지출'에 사용했다는 응답은 근로소득자가 43.8%에 그친 반면 자영업자는 74.4%에 달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고연령층일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가환급금이 중·저소득층 가계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55.2%(매우도움 21.0%, 어느정도 도움 34.2%)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22%(별로 도움 안됨 18.2%, 전혀 도움 안됨 3.8%)나 됐다.

환급절차에 대해서는 71.1%가 지급절차가 간편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설문은 유가환급금을 지급받은 근로자·자영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KDI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조사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5월 지난해 신규 입사자 및 개업자 80만명에 대한 유가환급금 지급신청을 받아 6월중 지급할 예정이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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