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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방통위원 "KT-KTF 합병, 반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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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내망 분리문제는 좀더 논의해봐야 할 것"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KT-KTF 합병 신청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방통위 상임위원이 KT-KTF 합병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또한 4G(4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 LTE(롱 텀 에볼루션) 대신 와이브로를 지원할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사진)은 지난 8일 열린 방통위 출입기자 대상 모임에서 "합병으로 인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면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KT-KTF 합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병기 상임위원은 이 자리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이같이 밝힌 뒤 KT-KTF 합병인가의 주요 쟁점인 시내망 분리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를 해보고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 위원은 이같은 입장 표명은 '유무선 컨버전스'를 통한 통신 시장 활성화를 지향하는 방통위의 기조와 맞물려 KT-KTF 합병에 대한 방통위의 최종 결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날 이병기 위원은 4G(4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 "세계 시장에서는 LTE(롱 텀 에볼루션)가 대세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상용화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로 가는 것이 맞다"며 방통위가 와이브로에 역량을 집중할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병기 위원은 "4G 시장의 경우 LTE 계열이 70%, 와이브로 계열이 30%씩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면서도 "와이브로는 우리나라가 만든 것이어서 30%만 차지하더라도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은 또한 현행 와이브로 주파수 체계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신했다. 예컨대, 와이브로용 주파수로 기존의 2.3GHz 외에 2.5GHz를 추가 할당하고, 대역폭도 현재의 8.75MHz를 10MHz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다른 나라에서는 와이브로 주파수로 2.5GHz에 10MHz 대역폭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2.3GHz에 8.75MHz를 이용하기 때문에 규모의 경쟁이 어렵다"며 "2.5GHz로 수정한다면 국내 장비 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장비 대량 생산으로 장비 가격 인하 효과를 가져와 국내 와이브로 망 확대에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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