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기구(ILO)는 28일 '세계고용보고서'를 공개하고 전세계에서 올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자리의 수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1800만개,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5100만개라고 밝혔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올해 전 세계의 실업률은 지난해(6.0%)보다 0.1%p 증가한 6.1%다. 반면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경우 실업률은 7.1%로 치솟는다.
올해 일자리 감소로 인해 가장 타격을 입을 지역으로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과 남아시아가 꼽혔다.
ILO는 보고서를 통해 "2009년에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경우 세계 각국의 일자리 문제도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회 기반시설 건설 사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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