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서초구 공무원들 업무 능력 부족하면 인사 조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서초구 과장,팀장급 217명 '1인1혁신과제' 수행 결과 공개, 성과급 지급 및 승신심사 반영

서초구 공무원들이 떨게 됐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조직의 중추라 할 수 있는 과장과 팀장 217명에게 창의적이면서도 기존 제도나 관행을 혁신하는 획기적인 사업을 2009년도 과제로 부여해 수행하도록 했다.

또 계획수립, 단계별 추진내용, 주민홍보, 결과 보고와 환류 등 과제 수행의 모든 과정을 서초구 지식관리시스템인 서초마당에 게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구 간부 217명 개인별로 업무추진 과정이 공개됨으로써 구청장이 직접 추진실태를 확인하고 성적을 매기게 된다.

또 일반 직원들도 구간부의 능력과 성실성 등에 대한 평가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각 과제의 추진 성적에 따라 연말에 우수자를 선발, 포상한다.

또 성과급 지급 등급 결정에 있어 혁신과제 추진실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여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2011년부터는 과제수행 실적을 승진심사에 반영함으로써 구 간부 능력을 확인하는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08년에 서초구에서 처음 시작한 1인1혁신과제는 일하는 방식 개선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각 과제의 목표관리를 통해 책임성 확보함과 아울러 전체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자 시행한 것이다.

과거의 목표관리제는 부서별로 통상적인 업무나 매년 반복되는 업무를 목표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 형식적으로 수행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서초구는 이러한 점을 개선, 목표관리 과제를 선정함에 있어 1차적으로 국별로 선정보고회를 개최하고, 2차로 부구청장이 직접 심의, 선정토록했다.

올해 서초구에서 혁신과제로 선정된 내용을 살펴보면 글로벌 경제위기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우리의 실상이 행정에 그대로 묻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 217건의 과제 중 '주민복지 관련 과제'가 절반에 가까운 97건(44.7%)이다.

다음으로 업무프로세스 혁신 과제가 68건(31.3%)로 나타났다. 그리고 저탄소 녹생성장 과제 31건(14.3%), 지역경제 활성화 과제가 21건(9.7%)로 나타났다.

주민복지증진 과제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소식지 발간, 결혼중매상담코너 개설, 저소득 독거노인 전문주치의 관리제 운영, 아토피 비만 아동을 위한 친환경 어린이집 건립 등 창의적인 사업 위주로 선정됐다.

업무추진방식 개선을 통해 효율적 행정을 구현하려는 업무프로세스 혁신과제로는 아기 장난감 은행 설치, 오픈업(Open-up) 민방위교육 훈련, 건축주의 불법광고물 자율정비 참여 서명제 운영 등 보다 새로운 내용의 사업들이 나타났다.

올해 과제 중 이채로운 것은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이 상당히 많은 수를 차지했다.

그 중 구청사 옥상에 태양광에너지 발전시설 공사와 하이브리드 태양광 보안등 설치, 공용자전거 무인대여소 운영, 국.공유지 등 공터 들깨밭 조성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청년실업자, 저소득층자녀) 지방세 송달도우미제 운영, 상가번영회 운영 활성화, 기업 살리기 운동 추진, 서초장날 특산품 판매 확대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상당수 눈에 띈다.

서초구는 분기별로 정기적인 과제수행 중간평가와 함께 성과보고회 개최를 통해 간부 개개인이 하나의 사업을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또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자에게는 성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실적이 미흡한 간부는 성과급 하위등급 부여는 물론 해당 업무 수행능력이 부족하다 판단, 인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이렇게 구간부에 대해 끊임없는 창의혁신을 요구함으로써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함은 물론 대내적으로 상급자의 솔선수범으로 직원 모두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조성함으로써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젠 구간부들도 앉아서 결재만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행정경험이 많고 분야별로 전문지식을 가진 중간간부들이 새로운 업무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일 때 직원들은 자연히 따라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조직경쟁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행정의 특성상 모든 분야에서 객관적 지표설정과 정확한 평가가 어렵겠지만, 과제 선정시기부터 상.하급자와 함께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치를 계량화한다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예를 들어 횡성수련원의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면 그 실정에 대한 평가는 전년 50% 객실점유율에서 올해는 60%로 10% 포인트 상향, 목표를 정하고 연말에 그 달성도에 따라 실적을 평가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217명의 간부 개개인의 목표 달성을 통해 서초구는 뉴욕이나 런던, 동경처럼 세계 명품도시의 반열에 보다 빨리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