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착륙 중 두 동강나는 러시아 폭격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착륙 중 두 동강나는 러시아 폭격기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조종사 등 3명의 사망으로 이어진 러시아 폭격기 추락 사고 당시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타스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초음속 폭격기 투폴레프(Tu-22M3) 1대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러시아 서북부 무르만스크주(州)에서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귀환하다 추락했다.

Tu-22M3는 심한 눈보라로 착륙에 어려움을 겪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을 보면 눈보라로 시야가 매우 흐린 가운데 Tu-22M3는 착륙 중 활주로에서 튕겨 오르며 두 동강난다. 조종석이 있는 앞 부분은 데굴데굴 구르며 활주로를 미끄러지고 뒷부분은 화염에 휩싸인 채 활주로에서 튕겨 오른 뒤 떨어진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Tu-22M3는 비무장 상태였다.

이번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나머지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1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의 항공 전문가 바딤 루카셰비치는 "Tu-22M3가 활주로에 착륙하기 직전 갑자기 몰아친 수직 돌풍으로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러시아의 초음속 폭격기 Tu-22M3(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의 초음속 폭격기 Tu-22M3(사진=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서방에 '백파이어(Backfire)'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Tu-22M3는 장거리 폭격용 초음속기로 1980년대 실전 배치됐다. 러시아 공군은 아직도 상당수 Tu-22M3를 시리아 내전 등 실전에 투입하고 있다. 최근 타지키스탄에서 Tu-95 폭격기와 함께 실물 모형의 테러리스트 기지를 폭격하는 훈련에 동원되기도 했다.


Tu-22M3는 최대 시속 2400㎞로 비행하며 항속거리가 7000㎞에 이른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재래식 공격은 물론 함선 공격도 가능하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