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준비생 2인 구성팀 '대상' 수상…'저금리 시대' 은행권 수익 고민하다 아이디어 착안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16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아이원서베이(I-ONE Survey)' 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란(경성대 행정학과 졸)·최서은(부산대 경제학부 4년)씨.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2016 창조금융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아이원서베이(I-ONE Survey)' 팀의 최서은(부산대 경제학부 4년)씨는 25일 시상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함께 팀을 이룬 이정란(경성대 행정학과 졸)씨와는 금융권 취업준비를 위한 스터디 모임에서 만난 사이다. 두 사람은 평소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준비해 온 만큼 은행권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았다.
최씨는 "설문을 의뢰하는 기관 입장에서는 모바일패널 확보가 중요한 문제인데 (모바일 뱅킹 앱 이용객을 활용해) 이를 해소하고, 은행은 플랫폼을 통해 설문을 배포하는 대신 설문기관으로부터 수수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함께 팀을 이룬 이정란씨는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도 원래 쓰던 은행 앱을 통해 설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교통비나 통신비 등 생활비 관련해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향후 금융권 취업을 꿈꾼다는 두 사람은 은행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짝사랑 같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이씨는 "열심히 지원서를 넣고는 있지만 일방적인 러브레터를 쓰는 기분"이라며 "이번 수상기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금융 산업이 얼마나 혁신적인 발전이 가능할 지 기대하고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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