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 나선다 … 30곳 발굴 '마케팅 지원'

20개소 이상 점포 밀집 상권 '경제공동체'로 조직화 … 올해 10억 투입

대구시청 청사 모습.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대구시는 (재)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와 함께 골목상권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20개소 이상 점포가 밀집한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조직화함으로써 골목경제권 생태계를 조성하며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대구시는 5월말까지 골목상권 조직화 30개소, 공동마케팅 30개소, 희망 첫걸음 지원 15개소를 선정한 뒤 10억원을 투입해 골목상권 자생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선정된 골목상권 경제공동체 30개소는 상인공동체 역량강화 및 컨설팅과 함께 공동마케팅을 지원 받게 된다. 이들 중 사업계획서가 우수한 15개소는 심사를 통해 '희망 첫걸음 지원사업'을 추가로 도움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골목상권별 사업 신청을 받아 상권 1곳당 최대 1600만원 이내로 '공동마케팅'(SNS 홍보 및 판촉물 제작 등) 및 '희망 첫걸음사업'(공동시설 개선, 환경조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그동안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비해 지원에서 소외됐던 골목상권을 육성하고 상권을 이끌어 갈 크리에이터(상인대표)를 집중 발굴할 방침"이라며 "공동체 조직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골목상권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골목상권 회복지원 확대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tk2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