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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화성 8차 사건 논란…의뢰인 원하면 사건 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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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의 고등학교 졸업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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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가 모방범죄로 알려진 제8차 사건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재심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의뢰인이 원하면 사건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7일 SBS와의 통화에서 화성 8차 사건이 이춘재의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던 윤모씨를 변호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춘재의 자백이 새 증거여서 무죄의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며 사건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가정집에서 박모(13)양이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해인 1989년 7월 당시 22살이었던 윤씨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당시 "윤씨가 박양을 성폭행한 뒤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불구적인 신체적 특징' 때문에 범행이 특정될 것을 우려해 피해자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윤 씨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0년으로 감형됐다가 2009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윤씨는 2003년 5월 주간지 '시사저널'과의 옥중 인터뷰에서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8차 사건 범인이 아니다"라며 "피해자 오빠와 친구 사이였을 뿐 범행은 하지 않았다. 자백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미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경찰은 8차 사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이춘재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윤씨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찾아온 경찰에게 자신은 8차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춘재는 화성사건 이후인 1994년 1월 충북 청주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그는 최근 화성 사건 10건을 포함한 총 14건의 살인과 34건의 강간 및 강간미수 범행을 자백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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