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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5위 차이치, 9300조 디지털 경제 감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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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서열 5위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50조위안(약 9300조원) 규모의 디지털 경제 감독관 자리에 올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임을 얻은 차이 서기가 시 주석으로부터 상당한 권한을 위임받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차이 서기를 당 중앙사이버공간관리국(CAC)의 수장으로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차이 서기가 관련 업무를 맡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차이 서기는 2000년대 저장성에서 근무할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경험이 있고, 웨이보 팔로워 수가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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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새로운 인터넷 지휘관 차이 서기는 50조위안 이상 규모인 중국 디지털 경제를 감독하게 된다"면서 그가 중앙판공청 주임 자리에서 당 이념이나 인사 등 문제에도 관여하는 핵심 인물임에 주목했다.


전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을 지낸 덩유웬은 "이번 조치(인사)는 시 주석이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들에게 계속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새로운 권력 구조를 형성하려고 노력 중임을 암시한다"면서 "자신은 군사와 주요 외교 안보 문제를 책임지고, 경제 담당인 리창 총리는 지난해 11월 새로 창설된 중앙금융위원회 주임으로 임명했다"고 소개했다.


칭화대의 한 정치학자는 SCMP에 "차이 서기가 사이버 업무를 맡게 된 것은 그가 시 주석으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고,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대통령은 사이버 보안, 온라인 선전, 디지털 경제 등 분야를 당의 '생사가 달린 문제(matters of life and death)'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0년대 시 주석이 2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푸젠성에서 처음으로 시 주석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저장성에서 재회하며 시 주석을 10년 이상 보좌해 온 측근으로 분류된다. 2014년 저장성 상무부성장에서 중앙으로 진출해 중앙국가안전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자리에 올랐고, 2017년 베이징 당 서기와 정치국 위원으로 각각 임명된 바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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