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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관저에 차량 돌진..."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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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에 현장 담긴 영상 올라와
운전자 보안요원에 끌려가
'양회' 기간 노린 반정부 시위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무실이자 관저인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의 출입문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 중국 내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던 중 발생한 이번 사건을 두고 '정치적 시위'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출처=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사진출처=엑스(옛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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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만 삼립신문 등 대만 매체는 베이징 중난하이 남쪽 신화문을 향해 검은색 승용차가 진입을 시도하다 문턱에 걸려 멈춰서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을 담은 30초가량의 짧은 영상은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되어 각종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확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세단 차량이 신화먼 앞에 서 있고, 검정 옷을 입은 10여명의 경호 인력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거칠게 어디론가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영상에는 현장에서 누군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녹음돼 있었다.


중난하이는 톈안먼(천안문)과 인민대회당 등이 인접한 중국 정치의 중심지로, 시 주석을 비롯해 전·현직 중국 지도부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어 경계가 삼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이번 사건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중국의 반체제 인사 '리잉'은 엑스 계정에 해당 영상을 게시하면서 "온라인에 10일 새벽 영상이 게시됐지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리잉은 2022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 때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올려 명성을 얻은 중국의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다. 중국 시민권자지만 현재는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매체들은 이 사건이 10일 새벽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던 민감한 시점에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현 정부에 대한 반발이 표출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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