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카셰어링 이용고객 7명 가운데 1명은 카셰어링과 숙박 시설을 함께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정차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들의 숙박 시설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쏘카 회원 중 약 15%가 제주, 강원 지역 등에서 카셰어링과 숙박시설을 동시에 이용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년간 숙박시설 예약 건수는 65만건, 투숙일 수로는 90만박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8월 1일부터 2023년 7월 31일까지 1년 동안의 쏘카 정차지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결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기간 숙박시설 인근 500m 내에서 자정(밤 12시)을 포함해 4시간 이상 정차 시간을 갖춘 건을 분류했다.
전체 쏘카 예약 건 중 약 15%에 해당하는 비율이 숙박시설과 카셰어링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셰어링 출발지 기준으로 숙박 예약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44%)와 강원(25%)으로 나타났다. 쏘카 회원들이 많이 방문한 지역은 제주(12%), 동해안(11%), 가평(10%), 서울(9%), 부산(8%) 순으로 여행 수요가 높은 관광 지역에서 쏘카와 숙박서비스를 함께 이용했다. 예약 시작 날짜 기준으로는 연말, 여름휴가 시즌 등에 숙박 예약 비율이 증가했고, 토요일 예약 건이 다른 요일에 비해 숙박도 함께 이용할 가능성이 50% 이상 높았다.
쏘카 회원들의 연령대와 방문지역에 따라서도 숙박 시설 선택에 차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호텔(34%), 모텔(33%), 펜션(29%) 등으로 호텔을 이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에 따라 호텔과 펜션의 선호도 차이가 나타났다. 연령별로 20대는 펜션(40%), 30대는 호텔(37%), 40대는 호텔(43%)을 가장 많이 이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별로는 제주권은 호텔(54%)을, 강원도는 펜션(45%), 수도권은 모텔(45%)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권의 경우 호텔 투숙일 수가 지난 1년간 6만박 이상이었다. 가평의 경우 펜션을 연간 4만박 이상 카셰어링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 회원 기준 연 300박 이상 예약이 발생하는 숙박시설 중 90%가 호텔로 나타났다. 주 이용 호텔로는 제주신화월드 호텔앤리조트,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 라한셀렉트 경주, 그랜드 하얏트 제주, 파르나스 호텔 제주 등이다. 쏘카는 고객들의 여행 패턴을 고려하여 지난 5월 카셰어링과 전국 2만5000개 호텔&리조트 예약이 동시에 가능한 ‘쏘카스테이’를 정식 출시했다.
박미선 쏘카 넥스트본부장은 “이번 쏘카 정차지 데이터 기반 회원들의 숙박 이용 행태 조사 결과로 이동수단과 숙박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의 니즈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숙박 스타일에 발맞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여 혁신적인 여행 스타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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