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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회장 "美, 아직 중국 전기차 경쟁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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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글로벌 진출에 위기감 표출
"GM이나 도요타 아닌 중국이 경쟁자"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의 빌 포드 주니어 회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의 빌 포드 주니어 회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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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의 빌 포드 주니어 회장이 미국은 아직 중국과 경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내놨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 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전기차를 짧은 기간에 매우 빠르게 개발했고, 이를 대량 생산해 이제 수출하고 있다"면서 "중국 전기차 기업은 언젠가 미국에 진출할 수 있기 땜누에 우리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드 회장은 "우리는 이들과 경쟁할 준비가 필요하지만, 미국은 아직 시기적으로 늦었고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도 "포드의 경쟁자는 더이상 GM이나 도요타가 아닌 중국"이라며 "중국이 전기차 시장의 최강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포드가 중국 업체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독특한 브랜드나 더 낮은 판매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포드는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으로는 제너럴모터스(GM)와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전기차만 놓고 봤을 때 테슬라·GM·현대차·폭스바겐 등 다른 기업들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포드 회장의 우려처럼 중국산 전기차가 무섭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해외 출하량은 2020년 이후 3배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만 106만9000대의 차량을 수출했고,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58%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해외 출하량은 250만대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포드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모양새다. 앞서 지난 2월 포드는 중국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과 미국 미시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약 35억달러(4조470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과 중국 기업의 협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입장이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미국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경쟁하려는 조처를 해야 한다"며 "리튬 등 주요 배터리 원재료 정제능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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