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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간 챗GPT 아버지 "AI 감독할 국제기구 창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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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는 "심각하고 실존적인(serious·existential)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AI를 감독할 국제기구 창설을 재차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AI 문제 논의를 위해 세계 각국을 방문 중인 올트먼 CEO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세계가 직면한 도전은 어떻게 이러한 위험을 관리하고 엄청난 혜택을 계속 누릴지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도 세계를 파괴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면서 안전한 AI의 개발과 이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개입을 호소했다. 그는 AI를 핵무기에 비유하면서 "유엔 산하 핵 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AI를 심각한 위험으로 여기고 이를 관리하는 국제기구를 창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뒤 핵무기 감시를 위한 IAEA가 창설된 것처럼 AI 문제를 감독할 국제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쳐야 하고, (UAE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올트먼 대표는 지난달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AI와 관련된 안전성 표준 테스트를 도입하고 새 AI 모델에 대해 독립적인 전문가 감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한 바 있다. 그는 "(AI가) 현재는 그렇게 위험하지 않지만 빠르게 위험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사람처럼 문장과 이미지, 영상을 만드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AI가 만들어내는 가짜 콘텐츠와 그에 따른 사회적·경제적·안보적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청문회에 서게 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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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AI 기술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원하는 만큼 향후 오픈AI 상장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올트먼은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오픈AI를 매각하거나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초지능을 개발할 때 우리는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매우 이상하게 볼 결정들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언젠가 매우 이상한 결정을 내려야 할 가능성이 미미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올트먼 CEO는 유럽과 중동에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9일 방한 예정이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국내 스타트업과의 간담회, 이영 중기부 장관과의 AI 관련 담 등이 예정됐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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