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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만원 헤드셋, 적정 가격인가"…팀 쿡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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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 "나도 모르겠다" 밝혀
"사람들 지갑 사정 따라 택할 것"
다만 "오늘 산 기기로 내일 만끽"

애플이 450만원 이상에 달하는 프리미엄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인 가운데 높은 소비자 가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또한 발표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적정한 가격이냐'는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시인했다.


쿡 CEO는 6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재정 상황 등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쿡 CEO는 비전 프로의 높은 완성도와 기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비전 프로는 내일의 공학(Tomorrow's engineering)이 담긴 기기"라며 "오늘 구매할 수 있는 기기에서 내일을 만끽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2023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2023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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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헤드셋 안에 담긴 엔지니어링의 깊이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4K 이상의 영상을 헤드셋으로 경험할 수 있다. 물론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비전 프로는 전날 미국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개최된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처음 공개됐다. 내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3499달러(약 450만원)다. 비전 프로보다 앞서 공개된 메타의 '메타퀘스트3' 대비 6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높은 가격만큼 화려한 스펙을 보유했다. 4K급 2개 디스플레이를 합쳐 2300만 픽셀을 밀집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애플 실리콘 칩셋과 자체 소프트웨어인 '비전 OS'를 탑재했다. 12개 카메라와 5개 센서, 6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모든 입력 정보를 실시간 처리, 공간 그 자체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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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반적인 전자기기보다 훨씬 높은 가격은 계속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비전 프로의 가격에 대해 "3500달러는 소비자 가격이 아니다"라며 "비전 프로는 제품이 아닌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비전 프로의 판매량은 많지 않겠지만, 가격에 걸맞은 가치를 증명한다면 향후 가상현실(VR) 기기 시장 성장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CNBC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비전 프로가 프리미엄급 가격임을 고려할 때 상당한 규모의 판매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애플의 초점은 다년간의 여정이 될 첫 번째 장치로 대규모 판매량을 달성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의 참여에 있어 홈런을 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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