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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법원에 美 바이낸스 자산 동결 조치 요청…가상자산 칼 겨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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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수십개 계좌 동결 대상
바이낸스 이어 코인베이스도 제소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제소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6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 바이낸스의 미국 내 자산 동결 조치를 추가로 요청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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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밤 미국 컬럼비아 연방법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장을 제출했다. SE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의 미국 자회사와 창업자 자오창펑이 미국 법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원이 SEC의 신청을 인용하면 바이낸스 플랫폼에 고객이 예치, 보유, 거래하는 자산은 강제 동결된다. 다만 바이낸스의 미국 회사 2곳에만 적용되며 미국 이외의 거래소는 적용을 받지 않는다. 미국내 수십개 계좌가 동결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치는 전날 SEC가 바이낸스와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증권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소한 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SEC는 바이낸스가 고객 자산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SEC는 또 바이낸스 외에도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중개업체 역할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SEC는 소장에서 코인베이스가 최소 2019년부터 암호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지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관련법을 따르지 않아 투자자들이 사기, 조작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중대한 보호 조치를 받을 기회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SEC의 바이낸스 제소 이후 주가가 9% 떨어진 코인베이스는 이날 SEC 제소로 12% 넘게 하락했다.


미 규제당국이 연일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면서 시장에선 미 당국의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뒤 전 세계에선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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