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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복귀'에 깊어지는 野 내홍?…파괴력 놓고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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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vs비명 계파갈등 변수 떠오른 이낙연 복귀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親明)-비명(非明) 계파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달 중 이낙연 전 대표가 복귀하게 되면 이 전 대표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되어 계파갈등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영향력이 이재명 대표 체제를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전 대표의 복귀 후 영향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전 대표가 조기 귀국도 아니고, (예정됐던 귀국)"이라며 "다시 바로 민주당의 총선을 이끌거나 혹은 바로 민주당에서 새로운 체제의 리더가 되거나 이러는 것은 당장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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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미국으로 떠난 이 전 대표는 현지 연구 활동을 마치고 이달 중 귀국한다. 그는 복귀를 앞두고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을 펴내는 한편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활발히 피력하고 있다. 사실상 정치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가 정치에 복귀할 경우 그렇잖아도 심각한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시선도 있다. 과거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대표와 맞붙었던 이 전 대표가 구심점이 없는 비명계에 새 구심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YTN '이앤피'에서 "이 전 대표가 6월 귀국을 하면 새로운 비명계의 구심점이 돼서 민주당 내에 여러 가지 갈등이 더 격화되는 그런 어떤 가능성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전날 YTN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서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 전 대표가 귀국을 해도 그렇게 큰 위협은 안 된다"며 "다만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으니까 이 전 대표는 낚시하는 심정으로 강태공의 세월을 당분간 보내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된다"고 했다.


엄 소장이 그렇게 분석하는 이유는 민주당의 3대 지지층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귀국을 하긴 하는데, 사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려면 제가 보기에 세 가지 대표성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호남, 두 번째는 4050, 민주당 핵심 지지기반인 4050을 대표해야 된다. 세 번째는 2030 여성"이라며 "과연 이 전 대표가 이 세 가지를 대표하고 있냐?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중도와 무당층에서 확장성은 있지만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에 대한 소구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엄 소장은 "광주 가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 1%도 안 나온다"고 주장했다.


당의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이 전 대표가 귀국하면 친명 대 비명 갈등구조가 심해지지 않겠나'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러한 것은 일부 참새들이 하는 것이다. 지금 민주당이 그럴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이 전 대표가 돌아오면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민주당의 난국을 극복하는 데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또 미온적 태도를 하면 국민들로부터,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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