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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中서 CATL 회장과 만남…"美 배터리공장 설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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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년여 만에 중국을 방문해 고위급 관료들을 잇달아 면담한 데 이어 중국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 CATL의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쩡위친 회장과 만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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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3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중국 베이징에서 쩡위친 CATL 회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들의 주요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머스크가 CATL과 합작해 미국에 배터리 제조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는 앞서 포드자동차가 CATL과 손잡고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계획과 유사한 방식의 합작 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서방국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생산 단가가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해 배터리 업계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Y 등 모델 일부 차종에 CATL의 배터리를 쓰고 있지만, 미 정부는 이 차종들의 배터리가 중국에서 생산됐다는 이유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테슬라와 CATL의 합작을 두고 비판적 시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드와 CATL의 합작 공장 설립을 두고, IRA 제정을 주도한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 조 맨친 의원(민주)과 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 등은 "중국 회사가 미국의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됐다"며 반발하고 나선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쩡위친 회장과 만남을 마치고 31일 저녁 베이징을 떠나 상하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상하이에서 테슬라 현지 공장 등을 둘러본 뒤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중국 내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스크의 이번 중국 방문은 2020년 1월 초 상하이 공장 방문 이후 3년여 만이다. 지난 30일 머스크는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난 데 이어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진좡룽 공업·정보화부 부장 등 현직 장관 3명과 잇달아 회동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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